독일 하원이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완전히 폐쇄하기로 한 정부 계획을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에이피>(AP) 통신은 “독일 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 정부가 제출한 원전 폐쇄안을 찬성 513, 반대 49로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5월30일 2022년까지 17기의 원전을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원전 가동 시한을 평균 12년 연장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 내에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었다. <에이피> 통신은 “독일 16개 주를 대표하는 상원도 다음주에 원전 폐쇄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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