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이탈리아 ‘총리의 스캔들’에 질렸나

등록 2011-05-18 18:19

베를루스코니 쪽, 지방선거 패배
‘스캔들 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염증의 표출일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번 지방선거(15~16일) 결과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로 받아들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밀라노마저 야당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17일 발표된 이탈리아 지방선거(예선투표) 최종 개표 결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지하는 레티치아 모라티 현 밀라노 시장(41.6%)이 줄리아노 피사피노 민주당 후보(48%)에게 6.4%포인트 차로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 29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또 베를루스코니 정부의 최대 연정 파트너인 북부연맹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존에 확보했던 15개 시장 자리 가운데 무려 14개를 잃는 등 약세를 보였다.

선거 결과가 발표된 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평소와는 사뭇 다르게 침묵을 지켰다. 측근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놀라고 참담해하고 있다”고 <안사>(ANSA) 통신에 전했다.

모라티 시장의 1차투표 패배는 곧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패배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선거 기간 동안, 집권당 누리집에 “선거 승리가 곧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대대적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모라티 시장의 선거 캠페인은 미성년자 성매매, 부패, 탈세 혐의 등 ‘날조된’ 재판으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가 강조되는 등 아예 베를루스코니 개인에게 방점을 찍고 진행됐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로제, 영국 음악 차트 4주째 2위…레이디 가가와 ‘깜짝 만남’ 1.

로제, 영국 음악 차트 4주째 2위…레이디 가가와 ‘깜짝 만남’

“북 핵보유국”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안 극적 통과 2.

“북 핵보유국”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안 극적 통과

이라크, 9살 결혼 합법화…“여성·아동 권리 종말” 3.

이라크, 9살 결혼 합법화…“여성·아동 권리 종말”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 북한 ‘포병’ 추가 파병 전망 4.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 북한 ‘포병’ 추가 파병 전망

트럼프 “중·러와 비핵화 희망” 핵군축 추진 시사…북핵은 언급 안 해 5.

트럼프 “중·러와 비핵화 희망” 핵군축 추진 시사…북핵은 언급 안 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