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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국제금융 ‘그리스 쇼크’

등록 2010-04-28 19:15수정 2010-04-29 08:13

신용등급 정크본드로 강등
포르투갈도 두 단계나 추락
전세계 증시 ‘출렁’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져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4(0.89%) 내린 1733.91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30 이상 빠지며 급락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추가 지원을 한다는 소식에 하락폭이 줄었다.

전세계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미국은 전날 다우존스지수가 1만991.99(-1.90%)로 장을 마쳤으나, 28일(현지시각) 개장 초반 전날 무너졌던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유럽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영국과 독일 증시는 전날 각각 2.6%와 2.7%가 내린 데 이어, 28일에도 0.3%와 1.22% 하락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도 1.5% 떨어졌다. 아시아에선 일본 증시(-2.57%)의 하락폭이 컸다. 재정적자로 말미암은 경제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도 큰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은 전날 1.4% 급락했다가 28일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약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0원(0.77%) 오른 1118.70원을 나타냈다.

앞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인 BB+로 3단계나 낮췄다.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도 A+에서 A-로 2단계 하향조정했다. 28일에는 스페인이 AA+에서 AA로 1단계 하향조정됐다.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진 건 그리스가 처음이다. 에스앤피는 “그리스 국채에 투자한 이들은 투자금액의 50%를 손해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그리스·포르투갈에 대한 교역량과 국내 금융기관의 ‘익스포저’(신용제공액)가 미미해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포르투갈에 대한 익스포저는 선박금융 등 4억달러로, 총 대외 익스포저(528억달러)의 0.76%다. 그러나 이번 사안이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국가부채와 신용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박동순 금융감독원 거시감독국장은 “나머지 유럽 국가의 부채 문제는 여전히 위험 소지가 있다”며 “프랑스·영국 등에까지 불똥이 튀게 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회승 조기원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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