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표현주의 무용의 대가인 독일의 피나 바우쉬가 30일 타계했다.
피나 바우쉬가 36년 동안 예술혼을 불사른 독일 부퍼탈 무용단은 이날 바우쉬가 68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바우쉬는 최근 암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바우쉬는 독일 엣센 폴크방 예술대학과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뒤 1973년 부퍼탈 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취임했으며, 연극과 춤의 경계를 넘나드는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혁신적인 장르를 발전시킴으로써 20세기 최고의 무용가 반열에 올라섰다. 2005년에는 한국을 소재로 한 작품 ‘러프 컷’을 서울에서 초연하기도 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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