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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600개 공립 중등교 성적 못올리면 폐교·통합”

등록 2008-06-09 21:24

영국 정부는 학생들의 성적이 나쁜 공립 중등학교에 학업 성취도를 개선시키지 못하면 폐교하겠다는 최후통첩을 곧 보내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중등교육자격시험(GCSE)에서 영어·수학 등 5개 과목의 점수가 평균을 넘는 학생이 전체 정원의 30%에 미치지 못하는 638개 중등학교에 50일 안에 학업 향상 ‘실행 계획’을 제출하도록 이번주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옵서버>가 8일 보도했다. 이들 학교는 3년 안에 학생들의 성적을 정부의 목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실패하면 학교는 문을 닫거나 민간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로 통합·전환된다.

에드 볼스 아동·학교·가정부 장관은 “1997년 이후 학교 교육이 대단히 개선됐지만, 중등교육자격시험의 5개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학생이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가 여전히 많다”며 “학부모와 학교에 대한 지원을 통해, 출신 배경이나 다니는 학교 때문에 학생들이 낮은 성적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학교에는 성적 향상 경험이 있는 교육 전문가 ‘슈퍼헤드’의 자문과 재정 지원 등이 주어진다.

영국 중등학교장협회의 존 던포드 사무국장은 정부의 지원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학교 638곳 모두가 낙제한 듯이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학교 대다수가 형편이 힘든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30% 기준을 충족하진 못했어도, 악조건에서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97년 집권한 노동당 정부는 ‘공립학교 질 향상’을 내걸고 교육에 수십억파운드를 투자해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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