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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56·왼쪽) 알리나 카바예바(24·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56·왼쪽)이 32살 연하의 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24·오른쪽)와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러시아가 떠들석하다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5월 대통령 임기를 마치는 푸틴과 카바예바 사이의 염문설은 오래 전부터 떠돌았지만 러시아 현지 언론이 이를 보도한 것은 처음이라며, <모스콥스키 코레스폰덴트>를 인용해 그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푸틴이 6월15일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로 하고 준비를 지시했다고 한 연회기획가는 말했다. 사생활 공개를 극히 꺼려해온 푸틴은 이번 결혼설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푸틴과 부인 류드밀라(50)가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은 공식 부부다.
1983년 우크라이나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카바예바는 뒤늦게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고난 놀라운 유연성’으로 시드니와 아테네 올림픽 때 연속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후 맨몸에 털옷만 걸치고 잡지 표지에 등장하거나 액션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다방면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그는 하원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사진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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