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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성별 바꿔 출근할 수 있는 직장, 진짜로 있다

등록 2023-07-05 15:32수정 2023-07-05 16:46

영국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
논 바이너리 직원에 양면 사원증 제공
영국의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 전경. 트위터 갈무리
영국의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 전경. 트위터 갈무리

영국의 내셔널 웨스트민스터(NatWest) 은행이 논 바이너리(non-binary·한쪽 성에 속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규정하는 사람) 직원에게 자신이 원할 때마다 성별을 바꿔 출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웨스트민스터 은행이 지난해부터 이들 직원에게 한 쪽에는 남성, 또 다른 쪽에는 여성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양면 사원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직원들은 친환경 대나무 배지에 자신이 불리길 원하는 인칭 대명사 등을 쓸 수 있다.

성소수자 직원도 차별받지 않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웨스트민스터 은행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2021년 12월부터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위원회를 운영해 온 웨스터민스터 은행은 지난해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직원에게 호르몬 치료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직원들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병가 규정도 바꿨다.

아울러 웨스트민스터 은행은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고객이 미스터(Mr)나 미시즈(Mrs), 미스(Ms) 대신 믹스(Mx)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고객들이 계좌를 만들 때 성별 확인도 하지 않는다.

웨스트민스터 은행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에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과 고객을 환영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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