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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독일, 2분기 연속 역성장…‘경기침체’ 빠졌다

등록 2023-05-26 14:49수정 2023-05-26 14:56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EPA 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EPA 연합뉴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지난 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0.3%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나라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부른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5일(현지시각) 독일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0.3%로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 -0.5%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치인 0.2%에서 0.4%로 상향 조정했는데 예측이 틀린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민간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독일의 4월 물가는 전년 대비 7.2%나 올랐다. 그 여파로 1분기 소비는 1.2% 감소했다. 연방통계청은 “개별 가구는 식료품.음료수는 물론, 의류.신발.인테리어 물품까지 전반적으로 전 분기에 비해 구매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차 구매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출도 4.9% 줄었다. 반면 수출은 0.9% 늘었고, 수입은 0.9% 줄었다. 독일 경제의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프란치스카 팔마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이피>(AP) 통신에 독일의 1분기 고용이 증가했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됐지만 “높은 금리가 지출,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기술적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동안 주요 유로존 국가 가운데 최악의 경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짚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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