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양제츠, 주러 대사와 회담…중-러 정상회담 위한 소통 이뤄진 듯

등록 2022-09-13 16:59수정 2022-09-13 17:18

중-러 “핵심적 이익에 있어선 서로를 꿋꿋이 지지”
15~16일 정상회담에서 대미 메시지 내놓을 듯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AP 연합뉴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 참석을 앞두고,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 중-러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의사소통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3일 양 정치국원이 전날 데니소프 대사를 만나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도 아래 양국 관계가 늘 정상적인 궤도를 밟고 있다. 양국은 핵심적 이익에 있어서는 서로를 꿋꿋하게 지지하고, 국제 다자간 무대에서도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양국 간의 수준 높은 전략적 협력을 계속 수행하고, 양국의 공통된 이익을 지키며, 국제 질서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촉진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데니소프 대사는 “두 국가 정상의 지도 아래 양국 관계가 상당한 성과를 달성했고, 역사상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양국 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두 나라가 언급한 ‘핵심적 이익’이란 중국에겐 지난달 2~3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방문한 대만 문제, 러시아에겐 치열한 접전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문제라고 해석할 수 있다. 양국이 서로의 핵심적 이익과 관련해 상대를 “꿋꿋하게 지지한다”고 밝힌 만큼, 두 개의 전선’에서 중·러 모두와 갈등 중인 미국과 관계는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의 회의 참석을 앞두고 중-러가 외교적 소통을 마침에 따라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의 때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국의 ‘일극질서’에 대항해 “국제 질서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만드는” 다극질서를 구축해 가겠다는 공동 메시지를 내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