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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핀란드·스웨덴, 터키와 나토 가입 협의…“진전 있지만 더 할 일 남아”

등록 2022-06-21 09:42수정 2022-06-21 09:45

나토 가입 위해선 터키 등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 필요
터키 “데드라인 얽매이지 않아”…협상 장기화 예상도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0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디미타르 코바체프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코페/AP 연합뉴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0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디미타르 코바체프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코페/AP 연합뉴스

핀란드와 스웨덴이 20일(현지시각)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를 놓고 터키와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페트리 하카라이넨 핀란드 협상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협의를 마친 뒤 “일부 문제에서 분명한 진전이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선 더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표는 “앞으로 협상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터키의 요구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빨리 조치를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자극받아 오랫동안 지켜온 중립 노선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터키가 이들이 터키 내 독립세력인 쿠르드족 지원을 문제삼아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제동이 걸렸다. 터키는 자국에서 독립을 추구하는 쿠르드족 무장 세력을 테러 세력이라 규정하고 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규정상 회원국 30개 나라가 모두 찬성해야 한다.

이번 세 나라의 협의는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이다. 나토 당국자는 이날 협의가 5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터키가 제기한 안보상의 우려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협의가 “건설적이었다”며 “터키의 문제제기는 테러리즘에 대한 정당한 안보상의 우려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협의가 며칠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다음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가 강화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다트 오날 터키 외교차관은 “우리는 데드라인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협의를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스웨덴의 외교부 장관 안 린데는 “협의가 잘 되어 가길 희망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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