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루브르 ‘모나리자’에 크림 범벅…케이크 던진 30대 체포

등록 2022-05-31 09:07수정 2022-05-31 11:19

프랑스 경찰 ‘문화재 훼손’ 혐의 수사 시작
범인 “모든 예술인이여, 지구를 생각하라”
강화유리 둘러싸인 그림에 손상 입히진 못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29일(현지시각) 박물관 관리인이 ‘모나리자’에 의 보호유리에 묻은 케이크를 닦아내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29일(현지시각) 박물관 관리인이 ‘모나리자’에 의 보호유리에 묻은 케이크를 닦아내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 그림을 향해 케이크를 던진 36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르네상스 시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 모나리자는 유리 스크린으로 보호되고 있어 손상당하지는 않았다. 트위터에 ‘뤼크’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올린 영상을 보면, 박물관 직원이 유리에 묻은 무언가를 닦아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흰옷을 입은 남성이 보안요원에 끌려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 직원이 29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을 보호하는 유리스크린을 닦고 있다. 트위터 영상 갈무리, 로이터 연합뉴스
루브르 박물관 직원이 29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을 보호하는 유리스크린을 닦고 있다. 트위터 영상 갈무리, 로이터 연합뉴스

뤼크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나이 많은 여성처럼 차려입은 남성이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모나리자 그림의 방탄유리를 깨려고 했다. 그리고 케이크를 유리에 문지르고 장미를 여기저기 던진 뒤 보안요원에 끌려갔다”고 적었다. 또 36살로 확인된 이 남성이 프랑스어로 “지구를 파괴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예술인이여, 지구를 생각하라. 그것이 내가 이 일을 한 이유다. 지구를 생각하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파리 검찰청은 이 남자를 상대로 “문화재 훼손 시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모나리자 그림은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당한 뒤 유리로 보호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온도·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강화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2009년에는 러시아 여성이 모나리자를 향해 찻잔을 던져 보호 유리에 살짝 긁힌 자국을 남겼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