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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남편보다 한발 먼저…질 바이든,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등록 2022-05-08 23:09수정 2022-05-09 00:14

8일 우크라 국경도시서 ‘어머니의 날’ 행사 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

<에이피>(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여사가 이날 사전 공지 없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깜짝 어머니날 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싶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이 전쟁은 중단돼야 하고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도 바이든 여사의 용기 있는 행동에 사의를 밝히며 “매일처럼 군사 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전시에 미국의 영부인이 이곳에 방문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두 영부인이 만난 곳은 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국경도시 우즈호로드의 한 학교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군의 주요 표적 가운데 하나인 젤렌스카 여사가 공공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3월9일 세계 언론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이번 침공에서 가장 무섭고 파괴적인 것은 어린이 사상자들”이라며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진 어린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한 바 있다.

백악관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에 대해선 ‘대통령이 방문을 희망하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젠 사키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예상해도 될까’란 추가 질문에도 “노 플랜”(계획 없음)고 선을 그으면서, “분명히 말하자면, 계속해서 (방문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미국 내에서 다양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부인인 바이든 여사가 먼저 과감한 행동에 나선 셈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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