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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오스트리아 총리 “푸틴, 전쟁 논리 몰입…외교 전망 비관적”

등록 2022-04-12 09:20수정 2022-04-13 02:32

우크라 개전 이후 푸틴과 서구 정상 첫 대면 만남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11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11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11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우크라이나 위기의 외교적 해결 전망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푸틴이 “전쟁의 논리에 매우 몰입해 있었다”며 “나에게 낙관적이냐 비관적이냐고 묻는다면 매우 비관적이라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협상과 대화는 언제나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군사 논리는 간단히 ‘시간 낭비하지 말자 바로 전쟁에 들어간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첫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과 푸틴 대통령의 대면 회담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네하머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다만 이스탄불 평화협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것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네하머 총리는 또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들에게 러시아의 침략행위에 유럽이 얼마나 분노하는지 직접 전하기 위해 이런 회담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총리실이 낸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매우 직접적이고 솔직했으며 어려웠다“며 “그것은 우호적인 회담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네하머 총리는 이번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약 75분간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회담과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두 정상이 이날 오후 모스크바 외곽의 대통령 관저 '노보오가료보'에서 만났다며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주변 정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오스트리아의 요청에 따라 공개된 사진촬영이나 공동성명 발표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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