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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 “러 군함 격침” “러 군이 어린이 등 민간인 수십만명 끌고가”

등록 2022-03-25 14:13수정 2022-03-26 12:02

“베르단스크항 정박 상륙함 오르스크 침몰”
군 포로 첫 맞교환…최전방 전황 교착 상태
러시아군, 민간인 끌고 가…“사할린도 목적지 거론”
24일 아조우(아조프)해 베르단스크항에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날 정박 중인 러시아 군함 ‘오르스크’를 침몰시켰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중 일부 장면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24일 아조우(아조프)해 베르단스크항에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날 정박 중인 러시아 군함 ‘오르스크’를 침몰시켰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중 일부 장면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해군이 러시아 군함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 주변 전황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러시아로 강제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24일(현지시각) 아조우(아조프)해 베르단스크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군함 ‘오르스크’를 침몰시켰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항구에 정박한 배에서 큰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 오르스크가 바다에 가라앉으면서 다른 선박 2척과 3천t급 연료탱크도 함께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해군은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미사일을 발사해 오르스크를 격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스크는 장갑차 등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상륙함이다. 앞서 지난 21일 러시아 언론들은 오르스크가 베르단스크항에 입항했으며 흑해 러시아군 보급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오르스크는 화물 1500t을 실을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오르스크 침몰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24일 브리핑에서 “최전방의 전황은 사실상 교착상태”라며 “여러 지역에서 적들은 공세를 지속할 자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23일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미 국방부 관계자가 키이우 도심에서 동쪽으로 25~35㎞까지 접근했던 러시아군이 55㎞ 지점까지 밀려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본격적 군 포로를 교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포로로 잡힌 군인 10명씩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남서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에서 구조한 11명의 러시아 민간인 선원과 러시아 측에 붙잡힌 우크라이나 민간 선박 승무원 19명을 교환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멜리토폴 시장 이반 페도로프와 러시아 군인 9명을 교환한 적이 있지만, 본격적 군 포로 교환은 24일이 처음이었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옴부즈맨은 러시아가 어린이 8만4000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인 40만2000명을 러시아로 끌고 갔으며, 러시아가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기 위한 “인질”로 사용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에 포위된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피란한 민간인을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으로 데려갔으며, 이후 러시아로 데려갈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사할린을 포함해 북부 지역 몇 곳이 최종목적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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