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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시칠리아 ‘에트나 화산’ 또 분화…화산재 12㎞ 높이 치솟아

등록 2022-02-22 09:51수정 2022-02-22 10:12

에트나 화산이 21일 화산재를 품어내고 있다. 시칠리아/ AP 연합뉴스
에트나 화산이 21일 화산재를 품어내고 있다. 시칠리아/ AP 연합뉴스

유럽에서 가장 활동적인 활화산인 이탈리아의 에트나산이 21일 다시 분화해 한때 비행 주의경보가 내려졌다. 에트나산의 분화는 지난 11일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지중해 시칠리아섬 동남부에 위치한 에트나산은 이날 남·동사면의 분화구에서 용암을 분출하며 화산재를 12㎞ 높이로 뿜어 올렸다고 이탈리아의 지질화산연구소가 밝혔다.

이번 분화로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된 사례는 아직 보고된 게 없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용암분출은 이날 오후 멈췄으나, 오전부터 화산재가 치솟자 당국은 주변 지역에 비행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주변의 카타니아 국제공항도 한때 폐쇄했다.

에트나산은 높이 3324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1669년에도 폭발해 용암이 시칠리아 동부의 최대도시 카타니아 일부를 덮쳐 마을을 파괴했다. 1983년엔 마을을 위협하는 용암의 흐름을 다른 곳으로 유인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되기고 했으며, 1992년 분화 땐 몇달 동안 흘러나오는 용암을 막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흙벽을 쌓은 적도 있다.

유네스코(UNESCO)는 최소 2700년 전부터 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에트나의 자연과 지질학적 연구 가치를 인정해 2013년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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