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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윌리엄 왕세손 ‘우주여행 하지 말고 지구 살려야’

등록 2021-10-15 09:18수정 2021-10-15 10:02

베이조스 등 우주여행 붐에 쓴소리
윌리엄 왕세손. AP 연합뉴스
윌리엄 왕세손. AP 연합뉴스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 붐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지구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14일 방영된 <비비시>(BBC) 인터뷰에서 “세계의 위대한 두뇌와 정신은 떠나가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이 아니라 바로 이 행성(지구)을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나가는 것보다는 이 행성에 집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여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영국 공군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한 그는 “비행기를 타고 6만5천피트(약 20㎞) 상공까지 올라가봤는데 진짜 무서웠다. 그곳도 충분히 높은 곳이었다”고 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우주여행이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도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우주여행에 다른 탄소 배출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억만장자들은 돈과 재능을 지구를 구하는 데 쓰라’는 듯한 윌리엄 왕세손의 발언은 <스타 트렉>의 배우 윌리엄 셰트너(90)가 최고령 우주여행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된 이튿날 전파를 탔다. 셰트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만든 업체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이용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도 각각 우주여행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이런 사업은 인류의 경험 지평을 넓혀준다는 평가도 있지만, 수백억원짜리 우주여행은 지나치다는 비판도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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