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진자가 확인된 중국 안후이성 류안 시에서 14일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류안/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동부 안후이성에서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자가 이틀에 걸쳐 모두 3명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부 윈난성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0여일 만에 처음이다.
14일 <신경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 안후이성 류안과 허페이에서 장아무개(29)와 리아무개(27)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리아무개의 회사 동료인 뤼아무개(31)가 밀접접촉자 확인 과정에서 이날 오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3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안후이성 방역 당국은 안후이성 거주자인 장아무개는 최근 다른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없지만, 나머지 2명은 안후이성 류안과 허페이, 랴오닝성 잉커우와 다롄, 수도 베이징과 간쑤성 란저우 등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베이징과 란저우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기 이전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방역당국은 안후이성 3개 지역을 코로나19 중급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전문가팀을 꾸려 안후이성으로 급파했다. 중국에서 전날까지 접종을 마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3억5427만2천회분에 이른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