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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코로나19 딛고 지난해 성장률 2.3% 반등

등록 2021-01-18 15:57수정 2021-01-19 02:35

1분기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6.8%
4분기엔 플러스 6.5%로 ‘V자’ 반등
국가통계국 “GDP 첫 100조위안 돌파”
소비 위축·소득 격차 여전한 문제
닝지저 중국 국가통계국장이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중국 경제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닝지저 중국 국가통계국장이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중국 경제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반등세로 돌아선 중국 경제가 지난해 2%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지디피)는 101조5986위안(약 1경7281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4분기 성장률이 6.5%를 기록하면서, 연간 성장률이 전년 대비 2.3%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0일 2019년 중국의 지디피를 기존보다 1조2천억위안 줄어든 98조6500억위안으로, 성장률은 6.1%에서 6.0%로 수정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지난해 1분기 전년 대비 6.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는 2분기 들어 방역 성공과 함께 조업이 재개되면서 반등해 3.2% 성장했다.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대비 4.9% 성장하는 등 완연한 브이(V) 자 곡선을 그렸다. 닝지저 국가통계국장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조업을 재개해, 세계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000년 10조위안대에 진입한 중국의 지디피는 2012년 50조위안을 넘어선 뒤, 2020년 100조위안대에 들어서면서 20년 만에 경제규모를 10배나 키웠다”며 “개혁개방 직전인 1978년 대비 지디피 규모는 40배나 늘었으며,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단 1.7%에서 17%로 커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수출 호조 속에 연간 산업생산은 2.8%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4.0% 늘어난 반면 수입은 0.7% 줄면서, 무역수지는 3조7096억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소매판매가 3.9% 줄어드는 등 소비 위축은 여전한 모양새다. 1인당 평균 소비지출도 2만1210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 줄었다.

중국 경제의 불안 요소로 꼽히는 소득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인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3만2189위안(약 547만원)으로 전년 대비 1.2% 실질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도시(4만3834위안) 거주자의 가처분 소득이 농촌(1만7131위안)에 견줘 2.56배나 많았다. 소득 구간을 5분위로 나눠보면, 상위 20%(8만294위안)와 하위 20%(7869위안)의 가처분 소득이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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