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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효능 국제기준치 넘어”

등록 2020-12-22 17:18수정 2020-12-23 02:35

코로나19 사망자 18만명 넘긴 브라질
중 시노백 백신 임상 3상 종료 첫 사례
23일 최종 결과 브라질·중국 당국에 통보
지난 17일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쇼핑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브라질 전역에서 6만9천여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파울루/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7일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쇼핑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브라질 전역에서 6만9천여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파울루/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코로나백)이 브라질에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사용 승인이 날 수 있는 효능 최저 기준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시험 결과는 23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신문은 현지 관계자의 말을 따 “코로나백 임상 3상 실험이 지난주 마무리됐으며, 효능은 백신 사용 승인을 위한 국제적 기준치인 50%를 넘어섰다”며 “여타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5% 남짓한 효능을 보인 것과 엇비슷한 수준에서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백 임상 3상을 끝마친 것은 브라질이 처음이며, 현재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지에서도 이 백신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브라질에선 의료진 등 모두 1만1천명이 임상 시험에 참여했으며, 브라질과 중국을 제외한 제3국 출신 전문가 5명이 참여한 독립위원회에서 백신의 효능을 최종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상파울루주에서 코로나백 임상을 시행한 부탄탕연구소 쪽은 23일 시험 결과 공개와 함께 이를 국가위생감시국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중국 보건당국에도 임상 결과가 동시에 통보될 예정이어서, 브라질보다 중국에서 먼저 사용 승인이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브라질에선 중국산 백신을 두고 2022년 대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가 격렬히 충돌해왔다. 반중국 성향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산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작용 위험을 부풀려왔다. 반면 중국산 백신 도입 움직임을 주도해온 도리아 주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 연말까지 코로나백 1천만회분 이상을 자체 확보하고, 내년 1월25일부터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22일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26만3619명으로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미국(31만936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8만7291명에 이른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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