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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홍콩,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코로나19 4차 유행 위기

등록 2020-11-22 17:12수정 2020-11-23 02:33

홍콩-싱가포르 여행제한 유예 연기
중, 신규 확진 발생 러시아 국경 소도시 폐쇄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장관이 2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홍콩-싱가포르 간 여행제한 유예 조치 시행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홍콩/로이터 연합뉴스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장관이 2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홍콩-싱가포르 간 여행제한 유예 조치 시행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홍콩/로이터 연합뉴스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홍콩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홍콩-싱가포르 간 여행제한 유예 조치 시행이 전격 연기됐다. 중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와 맞닿은 내몽골 국경도시를 사실상 폐쇄됐다.

22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홍콩에선 전날 하루에만 모두 4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홍콩섬 중심가 완차이에 자리한 스타라이트 댄스클럽에서만 2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업소 관련 누적 감염자는 32명으로 늘었다.

특히 해당 클럽 소속 댄스 강사와 교습생 등이 13개 다른 클럽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홍콩 방역당국은 ‘클럽발 슈퍼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달 들어 해당 14개 댄스클럽을 출입한 모든 인원을 상대로 24일까지 사흘 안에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이날치 관보에 게재했다.

또 홍콩 내 모든 연회장과 댄스클럽, 공연장과 나이트 클럽 등의 영업도 이날부터 5일 간 중단된다. 방역당국은 감염 가능성이 있음에도 격리에 따른 생계곤란을 우려한 저소득층이 진단검사를 기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확진자에게 5천홍콩달러(약 72만원)의 생계 지원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홍콩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던 홍콩-싱가포르 간 여행제한 유예 조치도 최소 2주간 연기됐다. 앞서 양쪽 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 판정자에 대해선 2주 간의 의무격리를 면제해 주는 내용을 뼈대로 한 여행 활동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방역당국은 50대 부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접경도시인 네이멍구 자치주의 만저우리 시를 전날부터 사실상 봉쇄하고 감염 차단에 나섰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만저우리 시로 통하는 항공편과 열차편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도 등교를 잠정 중단했다”며 “주거단지 별로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으며, 현지 방역당국은 주민 25만명 전수 진단검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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