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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장하성 “BTS 굿즈 배송중단 관련 중국 고위급에 문제 제기”

등록 2020-10-21 16:16수정 2020-10-22 02:31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
“중 고위급과 직접 소통, 엄중 대응하고 있어”
중 해관 관리·감독 강화?…“유언비어로 확인”
2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대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단
2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대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단
장하성 주중대사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에 관한 논란 속에 중국 물류업체가 관련 기획상품(굿즈) 배송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중국 고위급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화상 국정감사에서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다음날 중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며 “워낙 민감하고 양국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중국 택배업체 ‘윈다’가 방탄소년단 관련 기획상품 배송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린 이후 중퉁 등 다른 업체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방탄소년단 논란 이후 한국에서 들어오는 물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해관총서 쪽과 통화를 했는데, ‘방탄소년단 관련 소식은 유언비어’란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방탄소년단의 리더 김남준(RM)은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한국전쟁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함께 나눈 고통의 역사, 수많은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인들의 희생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 대사는 “방탄소년단 관련 논란은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이런 논란이 확대되지 않도록 상황관리를 하겠다는 (중국 쪽) 답변을 받았다”며 “중국 외교부 쪽도 ‘역사를 귀감 삼아 미래로 나아가자’며 한-중 우호관계가 중요하다고 공식 언급한 만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오는 25일 대대적인 한국전쟁 7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에 대한 반대 의미보다는 미국과 대립 속에서 부각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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