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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홍수 피해 14조·이재민 3800만명…장시성 “전시 상태”

등록 2020-07-12 22:19수정 2020-07-12 22:22

최대 담수호 수위 사상 최고
시진핑 “지금은 결정적 시기”

지난 11일 물에 잠긴 장시성의 한 마을. 연합뉴스
지난 11일 물에 잠긴 장시성의 한 마을. 연합뉴스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계속된 홍수로 약 3천8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경제적 손실은 14조원을 넘은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요 지시를 통해 "지금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12일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홍수 방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쯔강, 화이허와 둥팅호, 포양호, 타이호 등 주요 강과 호수가 경계 수위를 넘었으며 충칭, 장시, 안후이, 후베이, 후난, 장쑤, 저장 등지에서 침수로 인명과 재산 손실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이어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도 재난 방지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지역과 부문이 홍수 방지 업무에 힘을 쏟는 동시에 이후의 조속한 생산회복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 총지휘부는 홍수 대비 비상대응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했다. 수리부는 재해 방어 응급 대응을 2급으로 올렸다. CCTV에 따르면 올해 들어 홍수로 장시와 안후이, 후베이, 후난 등 27개 성에서는 3천789만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이날 정오까지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224만6천명이 피난했다. 주택 2만8천채가 파손됐고 농경지 353만2천헥타르가 물에 잠겼다. 직접 경제손실은 822억3천만위안(약 14조1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4일 이후 212개 하천에서 경계 수위를 넘는 홍수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9곳에서는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성의 포양호 유역은 경계 수준을 넘은 데 이어 12일 오전 8시 현재 22.75m까지 올라가 종전 최고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14㎝ 높아졌다. 포양호는 주장(九江)시 부근에서 양쯔강과 이어진다. 당국은 포양호 유역에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날 이 지역에 홍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류치 장시성 서기는 홍수 방지 업무가 "전시상태"에 들어갔으며 결정적 시기를 맞았다고 선언했다. 장시성에는 1천500명의 군인이 수해 방지 작업에 투입됐다. 장시성에 있는 강과 호수의 제방 2천545㎞ 가운데 2천242㎞는 이미 경계 수위를넘었다. 지난 6일 이후 장시성에서 계속된 폭우로 521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43만명이 긴급히 피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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