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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두 자릿수

등록 2020-05-10 15:28수정 2020-05-11 02:32

9일 발생한 14명 중 지린성 수란시서 신규 확진 11명
현지 방역당국, “코로나19 위험 등급 ‘고위험’ 상향”
무증상 감염 집중 후베이성, 한달여 만에 확진자 발생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재개장을 하루 앞둔 10일 마스크를 쓴 노동자들이 입장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발판을 설치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재개장을 하루 앞둔 10일 마스크를 쓴 노동자들이 입장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발판을 설치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9일 만에 다시 두자릿수대로 늘었다. 중국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무증상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후베이성에서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임상 증상이 확인된 확진 환자가 나왔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결과,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이 가운데 상하이에서 확인된 2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중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4월30일 역유입 환자 12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9일 만에 처음이다.

중국 내부 신규 확진자 12명 가운데 11명은 지린성 수란시에서 집중 발생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45살 세탁 노동자의 남편과 동생 등 밀접 접촉자 11명이 9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의 밀접 접촉자 254명이 의학적 관찰을 위해 격리됐다”고 전했다.

특히 첫 확진자인 세탁 노동자가 지린성 이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외부인과 접촉한 적도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린성 당국은 이날 수란시의 코로나19 위험 등급을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발열과 기침 등 임상 증상이 없어 방역당국이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피해지역인 후베이성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 “전날 우한에서 무증상 감염자 가운데 1명의 임상 증상이 확인돼 새로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4월3일 이후 처음이다.

<신화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9일 중국 전역에서 해외 역유입 사례 1명을 포함해 무증상 감염자가 20명 나왔다. 이 가운데 17명이 후베이성에서 확인됐다. 이날까지 중국 전역에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 794명 가운데 후베이성에만 616명이 몰려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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