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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우한 지역 코로나19 환자 0명…지역전파 차단됐다”

등록 2020-04-27 17:06수정 2020-04-27 17:14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 우한, 마지막 확진환자 퇴원
지난해 말 최초 발병 이후 넉달만에 ‘청정지역’ 선언
70대 마지막 퇴원환자, “가족이 너무 그리웠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 한해 등교 개학이 시작된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학교에서 발열 검사 등을 거친 학생들이 교내로 들어와 손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 한해 등교 개학이 시작된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학교에서 발열 검사 등을 거친 학생들이 교내로 들어와 손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마지막 확진환자가 퇴원했다. 지난해 12월 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넉달여 만의 일이다.

27일 관영 <신화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우한 진인탄병원을 비롯한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 12명이 전날 퇴원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어 치료 기간이 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우한과 중국 각지에서 지원을 온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우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26일 현재 1명도 남지 않았다”며, 우한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선언했다.

지난 3월 초부터 발열 등 임상 증상이 없음에도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퇴원이 늦어졌던 ‘마지막 환자’ 딩아무개(77)는 24일과 26일 검사에서 각각 음성 판정이 나와 이날 정오께 퇴원했다. 그는 관영 <장강일보>에 “가족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딩에 앞서 70여일만에 퇴원한 류아무개(31)는 “병원 바깥 공기가 정말 달콤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발생한 우한에선 지난 2월 중순 한 때 입원환자가 3만8020명까지 치솟았다. 76일에 걸친 봉쇄기간을 거치는 동안 우한에서만 모두 5만333명(중국 전체 8만282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46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화>는 “마지막 환자 퇴원은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 차원 전파가 기본적으로 차단됐다는 증거이자, 우한으로선 하나의 이정표”라고 짚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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