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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도 1일부터 통계 포함”

등록 2020-03-31 19:54수정 2020-03-31 20:06

발열·기침 등 임상증세 없는 확진자
“14일 격리 뒤 양성이면, 격리 연장”
국가위생건강위, “30일 현재 1541명”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은행 앞에서 한 여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방호복을 입은 직원에게 건강 상태와 신원 정보 등을 등록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은행 앞에서 한 여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방호복을 입은 직원에게 건강 상태와 신원 정보 등을 등록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중국 방역당국이 논란이 돼 온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통계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그간 중국에선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해 이들을 통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1일 오후 후베이성 우한에서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대중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1일부터 코로나19 일일 통계에 무증상 감염자 관련 내용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기침·인후통 등의 임상 증세가 없지만,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이들 역시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생건강위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자는 원칙적으로 14일 간 격리되며, 24시간 간격으로 두차례 연속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또 격리기간에 발열 등의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지정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 격리기간이 지난 뒤에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의학적 관찰을 위해 격리가 연장된다. 무증상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도 14일 간 격리된다. 30일 현재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는 모두 1541명이며, 이 가운데 205명이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라고 위생건강위 쪽은 밝혔다.

앞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23일 중국 정부 내부문서 내용을 따 2월 말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4만3천여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중국 내부에선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코로나19 2차 확산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지난 25일 최대 피해지역인 후베이성 봉쇄가 해제돼 대규모 인구이동이 시작되면서 이같은 우려가 더욱 커진 바 있다. 30일 열린 중앙 방역당국 회의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추적과 관리, 격리와 치료를 강화할 것을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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