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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영국 냉동 컨테이너 참사에 중국 누리꾼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등록 2019-10-25 16:22수정 2019-10-25 22:07

“39명 전원 중국인” 보도 조횟수 6억뷰 넘어
중 누리꾼들 희생자 추모 “진상 규명” 강조
중국 대사관, “무거운 마음…희생자 국적 확인중”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39명의 주검이 발견된 영국 에섹스 지역의 한 공단지역에서 24일 경찰이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수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39명의 주검이 발견된 영국 에섹스 지역의 한 공단지역에서 24일 경찰이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수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3일 영국 런던 동부 외곽 에식스주의 한 산업단지에 세워져 있던 대형 냉동 컨테이너트럭 뒷칸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39명이 모두 중국인이라는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환구시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관련 보도 조회수가 6억뷰를 넘어섰으며, 댓글도 15만건에 육박했다. 누리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편, 희생자들의 출신지와 이들이 냉동 컨테이너트럭 뒷칸에 탄 이유와 사망원인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10평 정도의 이 컨테이너에 적어도 10시간 이상 갇힌 채 서로 뒤엉켜 얼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경찰은 이들 희생자들이 밀항 관련 범죄조직과 연계 아래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여기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비비시>(BBC) 방송과 <아이티브이>(ITV) 등 영국 매체들은 경찰 쪽 발표 내용을 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희생자 39명 가운데 여성이 8명이고 남성이 31명이며, 모두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검이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 22일 벨기에의 제브루그 항구를 떠나 배를 타고 잉글랜드 남부 에식스지역 퍼플리트 항구에 도착했다. 벨기에 경찰은 이 컨테이너가 제브루그 항구에서 배에 선적됐다고 확인했다. 주검들은 이 컨테이너가 영국 항구에 도착한지 한 시간 뒤인 23일 새벽 1시 40분에 발견됐다.

이와 관련 영국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 쪽은 25일 성명을 내어 “총영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에식스로 파견했다. 현재 경찰을 만났다. 경찰 쪽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고 사망자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대사관 쪽은 전날 “에식스에서 발견된 사망자 39명과 관련한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영국 경찰 쪽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관련 보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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