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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중 무역협상, 솔직하고 건설적”

등록 2019-08-01 17:11

성과없이 끝난 제12차 고위급 무역협상
중국 상무부 “9월 워싱턴서 후속 협상”
화웨이 금수유예 등 미 양보안 있었나?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25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25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뚜렷한 성과 없이 막을 내린 제12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 쪽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견을 좁히진 못했지만,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주고 받았다는 얘기다. 미-중은 오는 9월 후속 고위급 협상을 열기로 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중-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상하이에서 열린(7월30~31일)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은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효율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 미국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쪽 실무진은 8월에 고위급 협상의 기초를 닦기 위한 사전 협의를 집중적으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의 의제와 관련해 가오펑 대변인은 “(지난 5월 이후) 미-중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원인과 무역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했다.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어 “중국이 국내적 수요에 따라 미국산 제품수입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신중한 기조 속에 ‘조심스런 낙관론’을 내놨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1일 양웨이용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경제학)의 말을 따 “12차 고위급 회담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양 교수는 이어 “양쪽이 최종 협상을 타결하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향후 무역협상의 진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양쪽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밍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협상 과정에 대한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양쪽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협상 막바지에 중국 쪽이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미국 쪽이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처 부분 해제 등 일정한 ’양보안’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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