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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모란봉악단 철수 3년 만에…북한 예술단 ‘베이징 공연’

등록 2019-01-27 16:52수정 2019-01-27 21:51

26·27일 가야금·관현악 합주 ‘아리랑’ 등 공연
둘쨋날 공연장 주변 경비 삼엄…시진핑 관람 여부 관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친선예술단이 26일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하고 있다. 신화통신 갈무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친선예술단이 26일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하고 있다. 신화통신 갈무리
중국을 방문한 북한 친선예술단이 26일부터 일정을 시작해 27일까지 이틀간 공연을 진행했다. 이달 7~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때 시진핑 국가주석과 합의한 문화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수교 70돌을 맞은 양국의 교류가 활성화되는 양상이다.

27일 공연에는 중국 정부 고위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관람했는지가 주목되고 있다. 공연이 진행된 베이징 국가대극원 주변에는 이날 저녁 10m 간격으로 경찰이 늘어서고 검문검색이 강화됐다. 전날보다 경비가 강화돼 시 주석이 관람했을 것이라는 말이 돌았지만, 중국 언론은 누가 관람했는지 즉각 보도하지는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4·11월 중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앞서 <신화통신>은 북한 예술단이 첫날인 26일 저녁 가야금·관현악 합주 ‘아리랑’과 중국곡 ‘나의 중화를 사랑해’ ‘희망의 들판 위에서’ 등을 내용으로 공연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예술단이 탭댄스 ‘청년시절’과 댄스곡 ‘달려가자 미래로’도 공연했으며, 관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정·군 인사들과 기업 초청 인사들,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 등 2천여명이 객석을 메웠다. 공연표는 일반 판매 없이 실명제를 실시해 사전 등록자만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공훈국가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인솔해 2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번 공연은 2015년 12월 북한 모란봉악단이 방중했다가 공연을 하지 않고 급거 귀국하면서 북-중 관계가 한층 경색되는 일을 겪은 뒤 재개된 것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당시 철수 배경엔 공연단이 마련한 핵·미사일 발사 영상을 빼달라는 중국 쪽 요구와 북한 쪽의 반발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쪽에서는 지난해 4월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인솔한 예술단이 평양에서 열린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에 참가했다. 11월에는 평양에서 북-중 예술인 합동공연이 열렸다.

북-중은 1949년 수교 이래 다양한 명목으로 예술단 교환 방문을 실시해왔다. 사진은 1960년 10월30일 마오쩌둥 등 중국 지도부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한 조선인민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북-중은 1949년 수교 이래 다양한 명목으로 예술단 교환 방문을 실시해왔다. 사진은 1960년 10월30일 마오쩌둥 등 중국 지도부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한 조선인민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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