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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김정은 방중, 삼엄한 베이징 거리

등록 2019-01-08 18:01수정 2019-01-08 22:22

8일 오전 11시께 베이징역 도착
이후 빠르게 조어대 국민관 이동
북-중 관영매체 김 위원장 4차 방중
전례 비춰 이례적으로 빠르게 공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무진 차량이 베이징역을 출발해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조어대 국민관으로 향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무진 차량이 베이징역을 출발해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조어대 국민관으로 향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입니다.”

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의 동선이 확인될 때마다 외신들은 관련 사실을 신속히 전세계에 타전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전날 북-중 접경 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의 기차역에서 일부 일본 매체에 포착됐고, 3시간 뒤 선양역에서도 목격됐다. 베이징을 향해 한참을 달린 특별열차는 이날 오전 10시20분(한국시각 오전 11시20분)께 허베이성에서 다시 목격된 뒤, 오전 10시55분 최종 목적지인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김 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공개한 것은 그가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인 오전 8시(베이징 시각 7시) 무렵이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번 방중에 나섰다고 전했고, <노동신문>은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전례에 비춰 볼 때 북-중 양국이 김 위원장의 방문 사실을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공개했다고 평했다.

김 위원장이 도착한 베이징역 부근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열차 도착 두 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역 주변엔 10m 간격으로 공안이 배치돼 언론 접근을 막았고, 10시께 김 위원장을 태울 승용차와 미니버스 40여대가 역사로 진입했다.

베이징 시내에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베이징역엔 오전부터 출입이 통제된 듯 일반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 감시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검색창에 ‘조선’, ‘김정은’ 등 단어를 입력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 공안의 차량 통제로 베이징역 일대엔 차량 흐름이 줄었다.

김 위원장을 태운 검은색 차량 행렬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역을 나섰다. 차량 행렬은 빠른 속도로 창안대가로 접어들더니 서쪽 조어대를 향했다.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이뤄진 이날은 그의 35번째 생일이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60번째, 65번째 생일인 2013년과 2018년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었다. 지난해 <노동신문>이 공개한 축전 내용을 보면 “연이은 뜻깊은 상봉이 특별한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조중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전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그에 걸맞은 축하 인사를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화보 : 북-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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