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께 베이징역 도착
중국 상무위원급 영접한 듯
중국 상무위원급 영접한 듯
7일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10시55분(한국시각 낮 12시)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조어대 국빈관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이날 오전 10시55분께 베이징역으로 진입했다. 북한 쪽 발표를 보면,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 박태성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당정 주요 인사들과 동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전날 밤 신의주~단둥 국경을 넘은 뒤, 선양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중국 경내에 진입한 뒤, 지난해 3월 1차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쪽의 환영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8일 오전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엔 서열 5위인 왕후닝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마중을 나온 바 있다.
<봉황텔레비전>은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베이징의 중심도로인 창안대가를 따라 중국 쪽이 제공한 모터케이드와 함께 조어대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숙소인 조어대에 잠시 머문 뒤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양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북-중 관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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