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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중 ‘휴전’ 뒤 베이징서 첫 ‘대면접촉’

등록 2019-01-07 17:55수정 2019-01-07 17:59

미국 대표단 오전 숙소 떠나는 모습 포착
구체적 일정·장소는 미-중 모두 ‘함구’
<환구시보> “미국도 종결 원한다” 낙관
중국과의 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제프리 게리시(가운데)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7일 오전 숙소인 베이징 웨스틴 호텔을 떠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과의 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제프리 게리시(가운데)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7일 오전 숙소인 베이징 웨스틴 호텔을 떠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미-중이 무역전쟁 ‘90일 휴전’ 이후 첫 대면 접촉을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했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숙소를 떠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 및 장소와 관련해서는 이날 주중 미국대사관이나 중국 상무부 등 미-중이 모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양국 대표단은 8일까지 이틀간 협상에서 무역불균형 및 지적재산권 등 폭넓은 무역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접촉은 미국으로서는 지난달 초 협상 대표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교체한 뒤 첫 접촉이다.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게리시 부대표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변호사 시절부터 여러 통상 소송과 관련해 호흡을 맞춰온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재무부, 에너지부, 농무부, 국무부 등의 차관급 인사들이 포진했다.

중국은 이번 접촉에서 누가 수석대표를 맡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매체들은 이번 회담이 잘 되면, 그동안 중국의 대미 무역 협상단을 이끌어온 류허 부총리가 워싱턴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회담에선 대미 무역협상 부대표를 맡아온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나섰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또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쪽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외교부 등 인사들이 참석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소리>(VOA)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국가 주도로 로봇,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기업을 육성하는 ‘중국제조 2025’ 등 정책을 철회하기를 바란다. 미국 관료들은 이것이 미국의 산업 주도권을 잠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반면, 중국 <환구시보>는 7일 사설에서 “협상 타결로 무역전쟁을 끝내는 것은 중국 만의 바람이 아니라 미국의 바람이기도 하다”며 협상 전망을 낙관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90일 휴전’이 끝나기 전에 추가 협상이 필요없는 타결을 하겠다는 뉘앙스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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