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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트럼프·시진핑 ‘휴전 만찬’…서로 추어올리며 ‘분위기’ 도모

등록 2018-12-02 20:18수정 2018-12-02 22:04

정상회담 외교·통상 참모진 대거 배석
트럼프 “시 주석과 나는 특별한 관계”
시진핑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1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는 양쪽 참모 20명이 배석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1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는 양쪽 참모 20명이 배석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F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양쪽의 주요 외교·통상 참모진이 대거 배석한 가운데 만찬과 함께 진행됐다.

오후 5시47분께 시작된 회담은 2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뒤 1년여 만에 직접 마주한 두 정상은 머리발언에서 우호적인 말들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아주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기대를 하고 있으며, 시 주석과 나도 기대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관계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며, 이게 중국이나 미국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가 생각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시 주석도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는 “중-미는 대국으로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을 함께 진다. 협력이 양쪽의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현지 취재진은 회담 마지막에 박수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업무만찬에는 ‘세기의 담판’이라도 되는 양 양쪽 외교·통상 고위 관리들이 대거 배석했다. 미국 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켈리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참석했다. 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나바로 국장은 애초 배석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회담을 며칠 앞두고 배석할 것이란 보도에 ‘협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와 미국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배석했다.

중국 쪽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부총리, 양제츠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추이톈카이 주미대사가 참석했다. 양쪽 참석자는 모두 20명에 이른다. 만찬에는 등심 스테이크와 포도주가 나왔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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