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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베이징 난방 시작…14일까지 ‘잿빛하늘’

등록 2018-11-12 19:35수정 2018-11-12 19:42

베이징의 스모그. 위키미디어 커먼스
베이징의 스모그. 위키미디어 커먼스
13·14일 초미세먼지 150~250㎍…15일 ‘맑은 공기’ 회복
“무역전쟁에 환경규제 완화로 대응해 대기 악화” 전망도
중국 베이징 일대의 겨울 난방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주 중반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중국 기상국은 12~14일 베이징 일대에 스모그가 확산하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질 예정이라고 12일 예보했다. 오염 정도는 12일 3급, 13일 4급, 14일 5급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대기질을 1~6급으로 분류하는 중국 기준에서 5급은 중국대기질지수(AQI) 201~300 구간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인 초미세먼지(PM2.5) 기준으로는 1㎥당 150~250㎍에 해당된다. 환경당국은 5급 오염 때 심장·폐질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운동능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하라고 당부한다.

지난 주말은 기상당국이 “옥외 활동을 하거나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에 좋다”고 할 정도로 청명했다. 그런데 갑자기 스모그가 닥쳐오는 데는 바람이 북풍에서 남풍으로 바뀌는 가운데 13~14일 기온이 섭씨 4~13도로 올라간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15일 베이징 지역 공식 난방 개시를 앞두고 지난주부터 지역별로 시범 난방이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한다.

2013~2016년 겨울철 베이징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당 500㎍을 오르내리는 심각한 대기오염이 문제가 됐으나, 당국이 난방 연료와 차량 배기가스, 주변 지역 공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2017년 이후 대기질이 나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 국면에서 생산과 내수를 독려하는 당국이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5%에서 3%로 내려 대기질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기상국은 14일 밤부터 베이징 일대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등 찬 공기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이번주 후반부터 맑은 공기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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