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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10년 안에 ‘무인 잠수함’ 개발한다”

등록 2018-07-23 17:26수정 2018-07-23 21:13

미 해군 2020년 무인잠수함 생산 맞서 개발
급성장하는 중국 AI기술 적극 탑재 계획
지난 4월12일 중국 하이난다오 인근 남중국해에서 진행된 중국군 사상 최대 규모의 관함식에 잠수함이 항해하고 있다. 해방군화보 갈무리
지난 4월12일 중국 하이난다오 인근 남중국해에서 진행된 중국군 사상 최대 규모의 관함식에 잠수함이 항해하고 있다. 해방군화보 갈무리
중국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대형 무인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 해양기술정보장비센터 책임자인 린양은 이 신문에 초대형 무인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미국의 유사 무기 체계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곧 발표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중국이 겨냥하는 것은 미국 해군이 지난해 군수업체들과 계약해 2020년까지 생산할 예정인 2가지 종류의 초대형 무인잠수함 프로젝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하나를 추진하는 록히드마틴의 누리집을 보면, 이 업체가 만드는 시스템은 무인 잠수함이 본부와 교신하면서 작전을 수행하고, 목표 지점에 탑재물을 내려놓고 본부로 귀환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보잉은 1만2000㎞를 시속 15㎞로 운항하는 길이 15m, 폭 2.6m의 50t급 자율주행 잠수함 ‘에코 보이저’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몇달간 연속 운항이 가능하지만, 주기적으로 수면에 올라와 배터리 충전과 디젤 엔진 환기를 해야 한다. ‘에코 보이저’는 해저 지형 파악 등의 기능을 완성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무인 잠수함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잠수함은 해저 지형지물, 군용 함정과 민간 함정의 구분, 어뢰 탐지, 최적 경로를 계속 판단해야 하므로 인공지능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 유인 잠수함을 비롯한 지상·해상·공중 병력과의 작전상 연동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0년 안에 무인 잠수함을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맡고 있는 선양자동화연구소는 건군 100돌인 2021년 전까지 차세대 해저 군용 로봇도 선보일 계획이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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