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왕이 중국 외교부장 5월2일 방북 … 비핵화 논의할 듯

등록 2018-04-30 10:54수정 2018-04-30 21:36

정상회담 내용 전달받고 의견 교환

고노 일 외상, 예정 없이 요르단행
폼페이오 만나 납북자 문제 해결 요청
2017년 6월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닐라/AP 연합뉴스
2017년 6월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닐라/AP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북한을 방문한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전달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왕이 외교부장이 5월2일부터 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왕 부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국전쟁의 직접 당사국이기 때문에 남북이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면 중국의 동의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왕 부장의 방북이 결정됨에 따라 중국은 외견상 한국이 아닌 북한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받는 모양새를 취하게 됐다. 왕 부장은 지난 3일 베이징에 들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한 것을 포함해 최근 리 외무상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 이번 방북은 2013년 외교부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왕 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북한 답방 등 북-중 양자 현안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5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북-미 정상회담 뒤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

한편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30일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요르단 암만으로 달려가 만났다. <교도통신>은 고노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이루기 위해 최대의 압력을 유지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고노 외상은 폼페이오 장관한테서 4월 초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상황을 전해들었으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한다. 고노 외상은 “북-미 정상회담 대응 방침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고노 외상은 남북 정상회담 전부터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동을 서두르다가 남북 회담 이튿날인 28일 암만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애초 확약 없이 찾아온 고노 외상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뒷심’ 트럼프 승리 전망 상승…“해리스에 여전히 기회” 반론도 1.

‘뒷심’ 트럼프 승리 전망 상승…“해리스에 여전히 기회” 반론도

조수석에 해골 태운 ‘꼼수’…걸리면 68만원 벌금 2.

조수석에 해골 태운 ‘꼼수’…걸리면 68만원 벌금

‘최정예’ 북한군 파병 맞나…WSJ “키 작고 말라, 영양실조 반영” 3.

‘최정예’ 북한군 파병 맞나…WSJ “키 작고 말라, 영양실조 반영”

누가 티모테 샬라메야? 닮은꼴 대회에 ‘진짜’가 나타나자… 4.

누가 티모테 샬라메야? 닮은꼴 대회에 ‘진짜’가 나타나자…

[영상] “더 걱정은 아이들이”…말레이 보건부 로제 ‘APT 주의보’ 5.

[영상] “더 걱정은 아이들이”…말레이 보건부 로제 ‘APT 주의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