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휴전협정 65주년 맞춰…중국은 협정 당사국
최근 북-중 정상회담서 “편리한 시기 방북” 합의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월말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30일 홍콩의 시민단체인 중국인권운동정보센터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7월26일 한국전쟁 휴전협정 65주년에 맞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53년 7월27일 맺어진 휴전협정에서 중국은 유엔, 북한과 더불어 당사국이기도 했다.
시 주석의 방북 관측이 구체적인 날짜와 함께 제기되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을 다녀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고, “초청은 쾌히(흔쾌히) 수락되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쪽은 초청 사실이나 그에 대한 반응 등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래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이 기간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문도 2015년 10월 당 창건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문했던 류윈산 전 상무위원이 유일했다.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집권 4년차인 2005년 10월 북한을 첫 방문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