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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구글, 중국에 AI연구소 설립하기로

등록 2017-12-14 17:51수정 2017-12-14 21:18

아시아 첫 연구소 “최고 전문가 고용했다”
개발 툴 무료 제공해 빠른 성장 도모
베이징에 있는 구글의 중국 지역 본사 앞에서 인공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베이징에 있는 구글의 중국 지역 본사 앞에서 인공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구글의 중국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이 공식 발표됐다.

중국 출신으로 새 연구소를 이끌게 될 리페이페이 구글클라우드 수석과학자는 13일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인공지능 중국센터’를 베이징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아시아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지난 9월 베이징사무소 누리집에 인공지능 분야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면서 이 분야 투자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리페이페이는 “우리는 이미 최고의 전문가들을 고용했고, 몇 달 안에 팀을 만들 것”이라며 “2015년 세계 100대 인공지능 관련 학술지 내용 가운데 중국 과학자들의 기여가 43%에 이른다”고 말했다. 중국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한 것이다.

구글의 검색사이트와 유튜브 등 주요 서비스는 중국에서 차단된 상태여서, 이번 연구소 설립은 장기적 목표를 위한 계획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은 14억 인구에서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추출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활용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구글은 이런 데이터를 거의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추출에 대한 거부감과 민감도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에서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획득해 이 분야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뉴스>는 구글이 이제까지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분야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텐서플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중국 내에서의 연구를 발전시켜 왔다고 보도했다. 텐서플로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장이 가장 빠른 곳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두 채용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또한 구글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미국 진출도 눈에 띈다. 자율주행차와 자동번역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바이두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텅쉰(텐센트)도 지난 5월 시애틀에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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