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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국제항공 베이징~평양 노선 중단

등록 2017-11-22 06:46수정 2017-11-22 08:20

“평양 주재 인원·설비 모두 철수”
이용객 적어 운영난…고려항공만 남아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수요 부족을 이유로 베이징~평양 구간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국제항공 관계자는 “만족스럽지 못한 사업 운영 탓에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며 “월요일(20일) 평양 왕복이 마지막 비행이었으며 언제 재개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19차 당대회(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설명차 방북했던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귀국 때 타고 온 20일 저녁 항편이 마지막 항편이었던 셈이다.

중국국제항공 평양 주재 사무소도 잠정 철수시켰다는 얘기도 나온다. <봉황텔레비전>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국제항공 평양 사무소의 인원과 설비를 모두 철수했고, 마지막 인원은 20일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은 2008년부터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영해왔지만, 이용 승객이 워낙 적어 운영난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국제항공의 평양 노선은 운항편수 변동도 많았고 상황에 따라 취소시키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다른 국제선 노선은 동계·하계를 나눠 일정을 사전 배정했지만, 평양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지난 3년 동안의 자료를 보면, 주 운항횟수가 1~3차례를 들쭉날쭉하다가 올해 6~10월엔 2차례, 11월엔 1차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난다. 12월엔 배정된 항편이 전혀 없다. 이 항공사는 지난 4월에도 평양 노선을 중단시킨 바 있으나, 이내 재개시켰다.

중국국제항공의 이번 조처로 베이징~평양 노선은 북한 고려항공의 주 3차례 항편만 남게 됐다. 베이징 등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철도, 차량 등 육로 왕복에는 변화가 없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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