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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광군제’ 매출 28조원 돌파…국외브랜드 6만개 참여

등록 2017-11-12 13:55수정 2017-11-12 14:08

작년 매출보다 39% 늘어…모바일이 90% 차지
포장재 등 환경오염에 허위매출 ‘거품’ 의혹도
중국 온라인쇼핑 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진행한 '광군제' 행사 전체 매출이 1682억위안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제공
중국 온라인쇼핑 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진행한 '광군제' 행사 전체 매출이 1682억위안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제공
해마다 11월11일에 개최되는 중국의 온라인쇼핑행사 '광군제'가 올해도 28조원을 가뿐히 넘기는 판매액 등 각종 대기록을 세우며 마무리됐다.

12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알리바바의 광군제 행사는 전체 매출액이 1682억위안6963만5159위안(약 28조3080억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207억위안의 기록을 시작 13시간 만인 낮 1시9분에 넘겼고, 결과적으론 지난해 대비 39%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애초 시티은행의 전망치(1580억위안)도 갱신했다.

올해 광군제 매출의 90%는 모바일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 누리꾼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쇼핑의 풍경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구매비율은 2013년만 해도 14.8% 수준이었으나 처음으로 90%대를 기록했다. 올해 광군제는 6만개 이상의 국외 브랜드를 참여시킨 것도 화제가 됐다.

애초엔 독신남성들끼리의 자축 행사로 시작한 광군제는 2009년 온라인쇼핑 업체 알리바바가 대형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다른 업체들도 동참하녀서 대규모 쇼핑행사로 발전했으며, 지금은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면서 동시에 공연도 관람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알리바바는 10일 밤 전야제 행사에 니콜 키드먼, 패럴 윌리엄스, 마리아 샤라포바 같은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광군제 행사 개시 카운트다운을 했다.

광군제는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가 각종 분야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무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자랑해 온 클라우드컴퓨팅, 얼굴인식 시스템 등 기술을 올해 광군제 관련 판매와 결제 등에 활용됐다. 일부 상품은 1시간 내 배송을 약속하는 등 물류 분야에서의 혁신도 시도했다. 향후에는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소매 운영 시스템이 광군제에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알리바바는 최근 편의점 판매 및 재고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앱과 각종 브랜드 소매점포의 재고관리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다.

화려한 수치에 가려진 광군제의 그늘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린피스는 지난 9일 자료를 내어, 지난해 광군제 행사가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한 배송,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탓에 25만8000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했다면서 관련업계의 조처를 촉구했다.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광군제 매출과 관련해 자료 제출을 알리바바에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외신들은 광군제 때 알리바바 입점업체들이 광범위하게 허위 주문을 해 매출 규모를 늘리는 등 발표된 수치에 거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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