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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북-중 ‘축전’ 외교?…중국 “답전은 김정은 동지에게 예의 갖춘 것”

등록 2017-11-02 17:50수정 2017-11-03 01:08

“중-조 양당·양국 우호교류 전통은 평화·안정에 이롭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낸 답전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을 ‘동지’라고 부르며 “예의를 갖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관련해 북한 노동당과 김정은 위원장이 축전을 보냈던 사실을 언급하며, “시진핑 주석은 답장을 보내 감사를 표하고, 중-조(북)는 이웃국가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 양국 간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축전의 의미를 묻는 질문들이 이어지자 화 대변인은 “19차 당대회 성공적 개최와 관련해 수많은 국가, 정당 지도자, 국제기구 책임자들의 축전과 축하 서한을 받았다”며 “예의상 우리 지도자도 답전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동지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당대회 설명을 위한 대표단이 파견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화 대변인은 “중-조 양당 양국 사이 우호적 교류를 유지하는 전통은 중-조 쌍방의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데도 이롭다”고만 말했으며, “당 사이의 교류나 대표단을 보낼지에 대해서는 제공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최근 당대회 결과 설명을 위해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방문 등과 관련해서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시 주석이 답전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해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것이 북-중 관계를 ‘당 대 당’이 아닌 ‘정부 대 정부’ 관계로 이끌겠다는 신호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으나, 화 대변인은 “사실 중-조는 줄곧 정상적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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