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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저가항공사 “제주 항공편 재개”

등록 2017-10-29 15:12수정 2017-10-30 20:24

춘추항공, 7월 중단했던 상하이~제주 주 3회 재개
여행업계 촉각…동계 신청 항공편 수는 16% 줄어
국토부 “아직 운항 재개 신청은 안 들어와”
한국학교 바자회 공안 권고로 조기 종료되기도
노영민 대사 만난 왕이 외교부장 “관계 진전 기대”
중국 저가항공사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국면에서 중단시킨 제주행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상하이에 근거를 둔 춘추항공의 누리집에는 오는 31일부터 상하이~제주 노선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는 안내가 올라와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 7월부터 탑승객 감소를 이유로 해당 항공편을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사의 닝보~제주 노선은 비운항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로 31일에도 닝보발 제주행 항공편 운항이 예정돼 있다. 양국 항공사들은 3월 중순 중국 당국의 단체관광 중단 지시 이후 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편을 줄여왔다.

양국 여행업계는 중국 당국의 기류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국 입장엔 변화가 없지만, 개별 업체들이 한국 관광 허용 여부를 타진하면서 조금씩 떠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춘추항공이 비수기인데도 제주행 항공편을 재개한다고 밝힌 것은 중화권 자본이 투입된 제주 테마파크가 최근 개장하면서 중국 동남부의 수요 증가 가능성을 노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면적인 국면 완화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 당국의 단체여행 중단 방침엔 변화 조짐이 없고, 대형 항공사들도 움직임이 없다. 수요에 따른 항공편 증감은 흔히 있는 일이어서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 국토교통부가 27일 낸 자료를 보면, 2017년 동계(10월29일~내년 3월24일) 기간 항공사들이 신청한 한~중 정기편 수가 주 1051편으로, 지난해(1254편)보다 16.2%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춘추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은 대부분 11월 초까지 비운항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여서 일단 11월 초까지는 비운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11월초 이후에 항공사들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야 기류 변화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학교 바자회 행사가 중국 공안의 권고로 조기 종료되는 일도 발생했다. 애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됐으나, 주최 쪽은 “공연 소음 과다로 주민 신고가 10건 이상 접수됐고, 11시에 운동장에 6천명 이상이 운집해 공안의 안전 우려가 증폭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노영민 주중대사는 29일 베이징 주재 외교관 및 기업들이 주최하는 자선바자회에서 부임 이후 처음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왕 부장은 노 대사에게 “양국 관계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허승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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