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크레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신화통신 갈무리
3일 진행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중-러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푸젠성 샤먼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국제 및 지역의 공동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조선(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밀접한 소통 및 협조를 유지하면서, 조선(북)이 재차 핵실험을 진행한 새로운 정세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적절한 대응’의 구체적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중-러는 북핵 문제 대응에서 대체로 보조를 맞춰왔지만, 지난 7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본데 견줘 러시아는 ‘중거리탄도미사일’로 분석해 불일치를 보이기도 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