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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권력 강화 분수령 19차 당대회 10월18일 개최

등록 2017-08-31 21:23수정 2017-08-31 21:23

시진핑 주석 집권 2기 시작
지배력 강화 위해 측근 전진 배치 예상
중국 시진핑 체제의 2기 지도부 구성과 리더십 성격 변화를 보여줄 중요 정치행사인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가 10월18일에 열린다.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31일 회의를 열어 10월11일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를 베이징에서 연 뒤, 1주일 뒤인 18일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 ‘시진핑 1인체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권력자로 부상한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 변화가 어떻게 드러날지다.

우선 ‘연령 제한' 관례가 계속될지가 주요한 변수다. 덩샤오핑 이후 68살 이상은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인선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7상8하'가 관례로 이어져온 상황에서, 이를 따른다면 현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64) 주석과 리커창(62)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퇴임하게 된다. 그러나 과연 시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를 이끌며 오른팔 구실을 해온 왕치산(69)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잔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왕 서기가 남아 관례가 깨지면, 5년 뒤 69살이 되는 시 주석이 제3기 집권의 포석을 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차기 지도부 구성에서 시 주석 세력이 얼마나 진입할지도 초점이다. 6세대 유력 주자 가운데 한명이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가 지난 7월 돌연 낙마하면서,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가 차기 지도자로 부상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정치세력끼리 막후에서 치열한 협상과 권력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시 주석 세력이 차기 지도부에 어떻게 포진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7인 체제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축소 여부도 중요하다. 후진타오 집권기에 9인 체제였던 상무위원회는 시 주석 들어 7인 체제로 축소됐으며, 이번 당대회에서 5인 체제로 재차 축소될지가 초점이다. 최고 지도부 규모가 다시 줄어든다면, 각 상무위원의 권한이 강화되고 인적 구성에서도 ‘중심세력’을 형성하기가 쉬워져 시 주석의 권력 강화에 유리해진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은 1977년 11차 당대회 이후로는 5년에 한번씩 당대회를 개최했으며, 1989년 천안문 사건으로 자오쯔양 당시 총서기가 실각하고 장쩌민 총서기가 바통을 이어받아 1992년 14차 당대회를 치른 뒤로는 ‘2’로 끝나는 해에 새 총서기를 등장시키고 ‘7’로 끝나는 해에 두번째 임기를 시작해왔다. 2012년 총서기가 된 시진핑 주석은 올해 당대회에서 2번째 임기의 서막을 올린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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