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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트럼프 당선 이후 첫 북-미 접촉한다

등록 2016-11-16 09:52수정 2016-11-16 10:00

최선희 북 미국 국장 베이징 도착
<교도> “제네바에서 미 연구원 접촉”
최근까지 북핵 6자회담 북쪽 차석대표였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15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접촉을 위해 베이징을 경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 국장은 평양발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 국장이 제네바에서 미국의 연구원들과 비공식 대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 국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옛날 친구들과 좀 만나려고 (간다)”고 말했지만, ‘미국 친구인가, 유럽 친구인가’를 묻자 답하지 않았다. 최 국장이 제네바에서 만나게 될 미국 쪽 인사가 누군지는 알려진 바 없다. 최 국장은 지난달 전임자인 한성렬 외무성 부상이 승진하면서 후임 미국 국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접촉은 지난달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성렬 부상과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 등이 비공식 대화를 한 데 이어 불과 한달 새 두번째가 된다. 특히 이번 제네바 접촉은 지난 8일 미국 대선 이후 처음이어서, 북한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꾸릴 행정부 사이의 상호 탐색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 국장은 이날 ‘스위스에서 미국 차기 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그런 예정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기대하는 것이 있느냐’고 묻자 “정책이 어떤가 지켜볼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내놨다.

선거 기간 트럼프 당선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 같다”고 표현하면서도, 직접 만남이나 ‘햄버거 핵협상’을 거론한 바 있다. 북한은 아직 미 대선 결과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왕샤오보 중국 연변대 교수는 이날 <글로벌타임스> 기고에서 “북한이 미국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미국의 새 행정부로부터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교수는 “미국이 모든 것을 다 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자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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