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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하이난그룹, 힐튼 최대주주 된다

등록 2016-10-25 11:36수정 2016-10-25 13:39

65억달러에 지분 25% 인수
“서로에게 이익…중국 시장 주목”
하이난항공그룹 본사
하이난항공그룹 본사
중국의 항공·운송·관광 그룹인 하이난항공그룹(HNA·하이난)이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힐튼)의 지분을 25%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하이난항공그룹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으로부터 힐튼 주식을 주당 26.2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는 지난 21일 종가에 12.7%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전체 인수액은 65억달러(약 7조3800억원)에 이른다. 블랙스톤은 2007년 267억달러에 인수해 2013년 호텔로서는 사상 최대가에 상장시켰지만, 이번 매각으로 지분률이 21%로 떨어지게 됐다. 힐튼은 104개 나라에서 힐튼호텔, 콘라드호텔, 큐리오, 더블트리 등 4700개의 호텔업체 지분을 갖고 있다.

하이난은 1993년 지역 항공사로 출발해 빠른 속도의 성장을 통해 현재 연 매출이 300억달러에 이른다. 직원 수는 20만명으로 올해 안에 3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호텔 2000곳, 비행기 1250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난이 미국 기업을 인수한 것은 지난 4월 칼슨호텔 인수에 이은 두번째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이 관계가 우리 브랜드와 고객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여행·관광 시장에서 하이난이 강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하이난의 힐튼 인수작업은 내년 1분기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이난은 인수 뒤 10명으로 구성될 힐튼 이사회에 2명을 선임할 수 있게 되며, 블랙스톤도 현재 의장인 조너선 그레이를 포함해 2명 선임권을 유지하게 된다. 하이난은 향후 2년 동안 지분 25%를 유지해야 하며, 힐튼의 동의 없이 지분율을 높이거나 낮출 수 없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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