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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더민주 ‘사드 방중단’, 베이징대에서 간담회

등록 2016-08-09 01:51

방한 의원단 “양국 공조 강화, 반한 감정 자제” 입장 전달
중국 전문가들 “G20 회의서 박근혜-시진핑 회담이 최선”
8일 오전 10시52분(현지시각),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욱·김영호·신동근 의원이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3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탄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한 시각이 9시31분이었으니,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는 데 한 시간을 훌쩍 넘긴 셈이다. 별다른 ‘특별 대우’가 없었음을 짐작게 한다.

김병욱 의원은 기다리고 있던 한국 기자들에게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에 관심이 많은 분(의원)들이 모여서, 짧은 기간 공부하고 상호 교류하는 목적으로 왔다”고 방중 목적을 설명했다. 이 시각 공항에 모습을 보인 3명을 비롯해 소병훈·손혜원 의원 등 이번 중국 방문 일정 참석자들은 모두 야당 초선 의원들이다.

2박3일 일정으로 베이징에 온 의원들은, 이날 오후 베이징대 방문 및 교수들과의 좌담회 등 일정을 진행했다. 베이징대 간담회에는 이 학교 국제관계학원 소속의 장샤오밍, 한화, 왕둥 교수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대 참석자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와 관련해,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회의 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것이 양국 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제시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의원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중 우호관계가 훼손되면 안 되고 북핵 문제에서는 한-중 공조를 강화시켜야 하며 중국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는 반한 감정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국 쪽에 전달했다.

의원들은 방중 이틀째인 9일에도 판구(반고)연구소에서 국제관계 학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대와 판구연구소의 간담회 참석자는 학교와 연구소 쪽에서 결정했으며, 사전에 의원들과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최근 중국에서 여러 차례 열린 사드 관련 토론회 등에 참석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중국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다. 공항 입국장으로 나오기 전엔 한국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중국 언론사 취재진 유무를 거듭 물어보기도 했다. 일부 국내 인사들의 중국 언론 인터뷰 및 기고, 또 자신들의 중국 방문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스스로 밝히고 있는 ‘한편으로는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또 한편으로는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중국에 전달하겠다’는 애초 방문 목적과는 다소 어긋나 보인다.

의원들은 토론회 외에 베이징 현지 교민들과의 간담회와 국내 언론사들의 베이징 주재 기자들과의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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