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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상하이디즈니랜드 개장…중국, 테마파크 열풍

등록 2016-05-26 08:05수정 2016-05-26 09:22

상하이 디즈니랜드. 연합뉴스
상하이 디즈니랜드. 연합뉴스
다롄완다 “2020년까지 15개 테마마크 짓겠다”…디즈니에 도전장
카니발그룹도 5년내 테마파크 10곳 개장…‘자산 거품’ 우려 제기
다음달 16일 상하이디즈니랜드 개장을 앞두고 중국 곳곳에 테마파크 열풍이 불면서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기업으로 출발해 영화관 및 테마파크 등 레저·엔터테인먼트 영역에 진출한 다롄완다는 최근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계림)에서 11번째 테마파크인 ‘완다성’ 기공식을 열었다. 전체 면적 100만㏊로 놀이공원, 영화관, 공연장, 호텔 등을 갖추게 될 이 시설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후베이성 우한, 지린성 푸쑹, 윈난성 시솽반나 등 3곳에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다롄완다는 그때까지 전국에 15개 ‘완다성’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콩계 관광자원 개발 회사인 ‘카니발 그룹 인터내셔널’도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전역에 10곳의 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산둥성 칭다오에 첫 놀이공원을 개장한다.

중국에 테마파크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중산층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단순한 쇼핑보다는 레저와 관광 및 각종 서비스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까지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책에 힘을 쏟으면서 테마파크는 투자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 한해에만 21곳의 테마파크가 개장했고, 20곳이 건설중이다. 중국 최대 해양테마파크인 하이창해양공원은 지난해 수익이 20% 올랐으며, 2020년까지 상하이 등 4곳에 해양테마파크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외국계 자본이 눈독을 들이는 것도 당연하다. 상하이디즈니랜드 외에 2019년 베이징엔 유니버설스튜디오가, 2018년 톈진엔 식스플래그파크가 문을 연다. 2020년이면 중국의 테마파크 수요가 지난해 2배 규모인 2억2100만명에 이르러 미국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테마파크의 급증을 걱정스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 개장한 테마파크 가운데 80%가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테마파크에 적용한 캐릭터 등 각종 상품이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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