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2월 수출 25.4% 급감

등록 2016-03-08 20:18수정 2016-03-08 22:11

6년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수입 13.8%↓…글로벌 경기둔화 여파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8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월 중국의 위안 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하락했다. 6.6% 줄었던 전달(1월)보다 하락폭을 키우면서, 지난해 12월 2.3% 잠시 오른 이후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 기준 수출 감소폭은 25.4%로 더 커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26.4%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수입은 위안 기준 8%(달러 기준 13.8%) 줄어들며 1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2월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43.4% 줄어든 2095억위안(325억9000만달러)으로, 역시 예상치(3410억위안)를 크게 밑돌았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해관총서 자료에선, 1~2월 최대 교역 상대인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10.7%, 2대 교역 상대인 미국 수출이 10.9% 떨어지는 등 수출 둔화 추세가 뚜렷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밀어내기’가 수출품 단가를 떨어뜨려 금액 기준으로는 감소세가 나타난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2월 수출 증가율이 48.3%로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데 비춰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례적으로 2월 후반이었던 지난해 춘절(19일)은 월말까지 연휴가 이어진 탓에 초·중순에 주문·생산·선적이 집중된 반면, 올해 춘절(8일) 연휴는 초·중순에 걸쳐 있었기에 연휴 뒤의 ‘느슨함’까지 고려하면 2월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계절성·시기성 여부를 따지려면 1분기 전체 실적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