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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난사군도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 건설”

등록 2016-02-23 19:58수정 2016-02-23 22:11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위성사진 분석
“2015년 하반기부터…현재 공사중”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가운데 하나인 콰테론 암초(중국명 화양자오)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다.

이 연구소는 22일(현지시각) 낸 보고서에서 지난달 24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콰테론 암초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레이더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건설한 7개의 인공섬 가운데 나머지 섬들의 위성사진에서도 레이더 탑 등의 시설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레그 폴링 연구원은 “(레이더 시설이 설치된 시점이) 2015년 하반기인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작동이 되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보도했다.

연구소는 이 지역에 중국의 고주파 레이더가 설치되면 중국은 남중국해 일대의 선박·항공기를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콰테론 암초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최남단에 위치해 고주파 레이더 설치시 관측범위가 말라카 해협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중국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지대공 미사일에 대해선 “주목할 만한 사실이지만 남중국해의 군사적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건설 중인 레이더 시설은 작전 환경을 상당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17일 파라셀 군도의 미사일 배치 사실을 인정하면서 “방어 시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자기의 영토에 필요한 국토방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미국이 하와이에 방어 병력을 배치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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