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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일 의원회의 4년만 재개…중-일 접근하나

등록 2016-02-23 16:44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일본 참의원의 의회간 교류인 ‘중-일 의원회의’가 약 4년 만에 재개됐다.

전인대가 22일 베이징을 방문한 일본 참의원 초당파 의원단을 만나 의원회의를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양쪽은 중-일 관계와 의회 교류, 경제·무역 관계, 환경보호 협력, 인문 교류와 공동으로 관심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인대와 일본 참의원간 정기 교류는 이번이 6번째이지만, 2012년 3월 이후로는 처음 열렸다. 같은해 9월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 의원단은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장더장 정치국 상무위원과도 면담했다. 장 위원은 인삿말에서 “입법기구의 교류는 중-일 관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양쪽 의회의 정기 교류를 다시 시작해 유관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면 쌍방이 한층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얻어 중-일 관계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달 중 차관급 협의를 개최하려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등은 쿵쉬안유 중국 외무 차관보가 일본을 방문해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심의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2014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 이후 안보와 경제 등 분야에서 실무급 회담이 재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일 관계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데는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아 보인다.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뒤 양쪽은 아직 외교장관간 전화통화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방중 제안에도 중국 쪽은 묵묵부답인데다, 올초 재개하기로 한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정부 내에서는 일-중 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관계 개선을 예상하긴 힘들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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